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결승선 너머의 영광을 위협하는 두 가지 복병가을의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지는 마라톤 풀코스(42.195km) 레이스는 러너들에게 최고의 축제다. 그러나 35km 지점을 넘어서는 순간, 축제는 극한의 생존 게임으로 변모한다. 근육 내 글리코겐이 완전히 고갈되고 젖산이 온몸을 휘감으면, 인체는 달리는 행위 자체를 생명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여 뇌에 끊임없는 포기 신호를 보낸다. 마라톤 후반부의 성패는 하체의 근력이 아니라, 이 뇌의 경고를 억누르고 한 발자국을 더 내딛게 만드는 '멘털 관리(Mental Toughness)'에 달려 있다.또한,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마주하는 또 다른 불청객이 있다. 바로 러닝화를 벗었을 때 발톱이 검푸르게 변해 있는 '블랙 네일(Black Toe Na..
2026. 8. 20.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마일리지 빌드업의 불청객, 신스프린트의 정체가을 메이저 마라톤 대회를 약 100일 앞둔 8월은 주간 주행 거리(마일리지)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시기다. 심폐지구력은 빠르게 훈련에 적응하며 페이스를 높일 것을 요구하지만, 뼈와 인대, 근육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필연적으로 부상이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훈련량을 늘리는 러너의 약 20% 이상이 경험하는 가장 대표적이고 고통스러운 부상이 바로 '신스프린트(Shin Splints, 경골내측스트레스증후군)'다.정강이뼈(경골) 안쪽이나 앞쪽을 따라 날카로운 찌름이나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는 이 증상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다. 다리 하퇴부의 근육이 뼈에 붙어있는 골막을 지속적으로 당기면서 발생하는 미세한 파열과 염증 반응이다. 이를 '성장통'이나 '달리..
2026. 8. 6.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마라톤은 근육이 아닌 '위장'과 '연료'의 싸움이다5km나 10km 단거리를 주로 달리던 초보 러너(이하 런린이)들이 하프 마라톤(21.1km) 이상의 장거리에 도전할 때 마주하는 가장 큰 충격은 하체의 근력 부족이 아니라 급격한 '에너지 고갈(Bonking)' 현상이다. 인간의 몸은 간과 근육에 탄수화물(글리코겐)을 저장하여 운동 에너지로 사용하지만, 그 양은 기껏해야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남짓 달릴 수 있는 분량에 불과하다. 이 연료 탱크가 바닥을 드러내면 뇌는 생존을 위해 근육으로 가는 신경 신호를 차단하며,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거워지고 극심한 현기증이 찾아온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 마라토너들이 사용하는 필수 장비가 바로 '에너지젤(Energy Gel)'이다. 에너지젤은 소화..
2026. 8. 4.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혹서기 러닝, 열(Heat)을 지배하는 자가 살아남는다한여름의 폭염과 높은 습도 속에서 마라톤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인체의 체온 조절 시스템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행위다.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면 출력이 저하되고 결국 시동이 꺼지듯, 인간의 신체 역시 달리는 동안 발생하는 막대한 대사열을 외부로 방출하지 못하면 심장과 근육의 퍼포먼스가 급감한다. 체온이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뇌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근육으로 향하는 신경 전달을 차단하며, 이는 어지럼증과 열사병, 그리고 급격한 페이스 저하(봉크)로 직결된다.따라서 여름철 러닝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달리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몸의 열을 배출하는가'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훈련 시 착용하는 의류의 기능성을 극대화하여 땀의 증..
2026. 7. 27.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땀방울 속에 숨겨진 마라토너의 위기, 전해질 불균형한여름의 폭염 속에서 달리는 행위는 인체의 체온 조절 시스템을 극한까지 시험하는 과정이다. 체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열을 식히기 위해 피부 표면으로 막대한 양의 땀을 배출한다. 하지만 이 땀은 단순한 '수분'이 아니다. 그 안에는 나트륨(Na), 칼륨(K), 마그네슘(Mg), 칼슘(Ca) 등 근육의 수축과 이완, 그리고 신경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무기질인 '전해질(Electrolytes)'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여름철 훈련 시 수분만 빠져나가는 '탈수(Dehydration)' 현상도 위험하지만, 전해질이 함께 고갈되어 신경계의 교란이 일어나는 '전해질 불균형'은 러너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달리는 도중 종아리나 허벅지에 갑자기 근육 경련(쥐, Cra..
2026. 7. 25.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테이퍼링, 불안감을 억제하는 자가 승리하는 인내의 시간목표로 하는 마라톤 대회를 1주일 앞둔 시점이 되면 대부분의 아마추어 러너들은 극심한 심리적 동요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압박감 때문에 "지금이라도 훈련량을 더 늘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며칠 쉬면 그동안 쌓아온 심폐지구력이 초기화되지 않을까" 하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의욕 과다로 인해 대회 직전 주간에 무리하게 장거리 훈련을 감행하거나 고강도 인터벌 훈련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곤 한다.그러나 현대 운동생리학과 엘리트 선수들의 실전 루틴이 공통적으로 증명하는 마라톤 직전 가장 중요한 핵심 훈련은 역설적이게도 '휴식과 훈련량의 점진적 축소', 즉 테이퍼링(Tapering)이다. 테이퍼링은 단..
2026. 7. 13.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한계의 벽을 깨뜨리는 생리학적 지표,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마라톤이나 장거리 레이스를 전개할 때, 중반까지는 순조롭게 달리다가 특정 지점부터 다리가 급격히 납덩이처럼 무거워지며 페이스가 처참하게 떨어지는 경험을 많은 러너들이 겪는다. 이는 심폐 기능의 한계라기보다는 체내에 피로 물질이 제거 속도보다 빠르게 쌓여 근육이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생리학적 현상이다. 장거리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고 빠른 페이스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생리학적 지표가 바로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 LT)'이다.단순히 주간 주행 거리(마일리지)를 늘리는 저강도 유산소 훈련만으로는 이 역치 지점을 끌어올리는 데 명확한 한계가..
2026. 7. 6.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달리기 전후의 10분이 마라톤의 수명을 결정한다수많은 아마추어 러너들이 훈련 시간을 아끼기 위해,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달리기 전후의 스트레칭과 워밍업 과정을 생략하곤 한다. 신발 끈을 묶자마자 곧바로 아스팔트 위를 내달리고, 목표한 거리를 채우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훈련을 종료해 버린다. 그러나 현대 스포츠 의학과 생체역학의 관점에서 볼 때, 달리기 전의 웜업(Warm-up)과 달리기 후의 쿨다운(Cool-down)은 단순한 '준비 과정'이나 '마무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러닝 퍼포먼스를 결정짓는 핵심 훈련의 일부다.특히 러너들이 흔히 범하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달리기 '전'에 근육을 길게 늘여 유지하는 정적 스트레칭을 수행하는 것이다. 잘못된 방식의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의 탄성을 떨어뜨려 ..
2026. 6. 26.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서론: '위장된 스피드 훈련', 언덕을 지배하는 자가 평지를 지배한다수많은 아마추어 러너들이 트랙이나 평탄한 강변 포장도로만을 고집하며 달린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허벅지가 타들어 가는 고통이 수반되는 오르막길(언덕)을 마주하면 무의식적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속도를 대폭 줄여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전설적인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프랭크 쇼터(Frank Shorter)는 언덕 훈련을 가리켜 "위장된 스피드 훈련(Speedwork in disguise)"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평지에서 수개월간 정체된 러닝 페이스와 기록을 단숨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중력'이라는 거대한 저항과 맞서 싸우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언덕 훈련은 단순히 폐활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달리기 동작에 동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결..
2026. 6. 19.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1부] 초보 러너 핵심 정보 가이드: 여름철 피로 누적, '발바닥·발목 부상' 방어선 구축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한 체력 저하 및 러닝 폼 붕괴. 특정 관절 대미지 집중 현상 발생아침 기상 직후 첫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족저근막염) 발생 시 훈련 즉각 중단종아리(비복근 및 가자미근)의 충분한 이완과 유연성 확보가 발바닥 통증 예방의 핵심 키얼린 생수병을 활용한 발바닥 마사지 및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 매일 10분 권장주요 부상전조 증상응급 대처 및 관리법회복 목표 기간족저근막염발뒤꿈치 내측 통증, 아침 첫걸음 시 심한 통증마사지볼/얼음병 롤링, 쿠션감 높은 일상화 착용최소 2~4주 휴식아킬레스건염발목 뒤쪽 뻐근함, 달린 후 열감 및 붓기 발생계단 끝에 발 걸치고 뒤꿈치 내리기(신장성 수축)2~3주 훈..
2026. 6. 7.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1부] 초보 러너 핵심 정보 가이드: 폭염 속 생존 러닝 전략여름철 심박수 10~15bpm 상승. 평소보다 페이스 낮춰 훈련오전 10시~오후 5시 야외 러닝 절대 지양 (일사병 주의)출발 전 차가운 물 섭취 및 목/얼굴 얼음찜질(프리쿨링) 권장러닝 시간대장단점핵심 포인트새벽 (얼리버드)최저 기온. 단, 높은 습도기상 직후 수분/당분 보충 필수야간 (나이트런)자외선 차단. 지열 잔존 주의수면 방해 예방용 강도 조절실내 (트레드밀)일정한 온도. 멘탈 소모 큼경사도 1~2% 설정 필수[2부] 국내외 마라톤 최신 소식: 글로벌 하계 쿨링 기어 & 뉴트리션피부 온도 1~2도 낮추는 접촉 냉감(Cooling) 어패럴 대세장거리 훈련 시 땀 배출 보상용 고농축 전해질 캡슐 필수카테고리트렌드 아이템기대 효과웨어러블냉..
2026. 6. 2.
더보기 →
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최근 [제 35호]부터 [제 37호]에 이르기까지 무릎 통증, 케이던스, 그리고 발목 불안정성에 대한 생체역학적 솔루션을 연재하면서 정말 많은 독자분들로부터 "달리기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과분한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메일함의 지표를 뜨겁게 달군 또 하나의 고질적인 부상 사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뒤꿈치 안쪽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파요", 혹은 "달리기 초반에는 발바닥이 욱신거리다가 조금 뛰면 괜찮아지는데 이거 계속 뛰어도 될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러너의 약 10% 이상이 평생 한 번은 겪는다는 이 지독한 발바닥 통증의 정체는 바로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입니다. 발바닥의 스프링이 고장 난 상태에서 무작정 거리만 ..
2026. 5. 2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