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마일즈 : 러닝 매거진 .25 Mails : Running Magaz
실전 훈련법 및 대회 준비 (Training & Race Prep)
서론: 핑계가 사라진 완벽한 계절, 가을의 마법이 시작되다폭염과 장마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은 마라토너들에게 이른바 '기록의 계절'로 불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이 시기는 달리는 행위 자체에 엄청난 쾌감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생리학적으로도 인간이 유산소 운동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완벽한 기후 조건을 제공한다. 스포츠 의학 연구에 따르면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 퍼포먼스가 극대화되는 최적의 기온은 섭씨 10도에서 15도 사이로 알려져 있다.여름 내내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묵묵히 마일리지를 쌓으며 심폐를 단련해 온 러너들에게, 이 황금 같은 온도의 도래는 그야말로 '모래주머니를 벗어던지는'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10km 레이스는 ..
202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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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훈련법 및 대회 준비 (Training & Race Prep)
서론: 런케이션(Run-cation)의 계절, 단풍과 함께 달리는 가을 마라톤유난히 길고 혹독했던 여름이 지나고 찾아온 가을은 마라토너들에게 수확의 계절이다. 특히 9월 말부터 10월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내세운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최근에는 달리기(Run)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런케이션(Run-cation)'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기록 단축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가족이나 크루원들과 함께 단풍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고 지역의 맛집을 탐방하는 지방 원정 레이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수천, 수만 명의 인파가 한적한 지방 도시나 유명 관광지에 일시에 몰리게 되면, 평소 훈련장에서는 겪지 못했던 거대한 변수들이 발생한다. 그중..
202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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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훈련법 및 대회 준비 (Training & Race Prep)
서론: 42.195km의 고독을 나누는 지혜와 예기치 못한 위기 극복마라톤은 기본적으로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지만, 수만 명이 함께 달리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타인의 힘을 영리하게 빌리는 자가 목표 기록 달성에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대회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공식 페이스메이커(Pacemaker)'는 러너들이 오버페이스를 방지하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길잡이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페이스메이커의 뒤만 쫓다 보면 좁은 주로에서의 병목 현상에 갇히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급수 타이밍 때문에 오히려 레이스를 망치는 낭패를 겪을 수 있다.또한, 철저하게 페이스를 안배했음에도 불구하고 30km 지점을 넘어서면 예고 없이 불청객이 찾아오곤 한다.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이 뇌의 통제를 벗어나..
2026.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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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훈련법 및 대회 준비 (Training & Race Prep)
서론: 완벽한 계획을 비웃는 D-Day의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수개월 동안 땀 흘려 훈련한 결과물을 증명하는 메이저 마라톤 대회 당일(D-Day), 모든 러너는 자신이 세운 시나리오대로 완벽한 레이스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현장은 결코 내가 온전히 통제했던 트랙이나 익숙한 동네 산책로와 같지 않다. 갑작스러운 폭우나 강풍, 뱃속을 뒤틀게 만드는 위장 장애, 1시간 넘게 갇혀 있어야 하는 출발 블록(Starting Block)에서의 체온 저하 등 예상치 못한 거대한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아무리 훌륭한 훈련 마일리지를 소화했더라도,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멘털이 붕괴되면 그 레이스는 참담한 실패와 부상으로 끝날 확률이 매우 높다. 진정한 마스터 마라토너는 맑..
2026.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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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마라톤 완주의 숨은 조력자, 체내 연료 탱크의 한계 돌파가을 메이저 마라톤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러너들의 훈련은 질주가 아닌 '회복'과 '비축'으로 그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어야 한다. 42.195km를 달리는 동안 인체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우리의 근육과 간에 저장할 수 있는 탄수화물(글리코겐)의 양은 일반적인 상태에서 약 2,000kcal 내외에 불과하다. 이는 대략 30km 지점에서 연료가 바닥나 극심한 체력 저하(봉크, Bonk)를 유발하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이러한 생리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체내 에너지 저장량을 평소의 1.5배에서 2배까지 강제로 끌어올리는 영양 전략이 바로 '카보로딩(Carbohydrate Loading, 탄수화물 축적 요법)'이다. 과거에는 단순..
202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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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단순한 산수를 넘어선 마라톤 기록 달성의 예술가을 메이저 마라톤 대회가 목전으로 다가온 9월, 수많은 아마추어 러너들의 가슴속에는 선명하게 새겨진 목표 기록이 존재한다. 바로 풀코스(42.195km)를 4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서브 4(Sub-4)'와, 3시간 30분 이내에 주파하는 '서브 3.5(Sub-3.5)'이다. 서브 4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km를 평균 5분 41초에, 서브 3.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 58초에 주파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알 수 있다.그러나 마라톤 레이스는 결코 산수처럼 정직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출발선의 극심한 병목 현상, 예기치 못한 맞바람과 오르막 지형, 그리고 30km 이후 찾아오는 글리코겐 고갈은 머릿속으로 계산한 평균 페이스를 산산조각..
202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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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는 러너의 필수 통과의례폭염과 높은 습도를 견뎌내며 차곡차곡 마일리지를 쌓아 올린 8월이 지나고, 바야흐로 결전의 날이 다가오는 시즌 온(Season-ON)의 시기가 도래했다. 하반기 메이저 대회를 정확히 30일 앞둔 시점은 훈련의 양적 팽창을 마무리하고 질적 최적화로 돌아서야 하는 중대한 분수령이다. 많은 주자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회 직전까지 훈련 강도를 높이려 하지만, 인체의 생리학적 회복 주기를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위험한 접근이다.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부상 없이, 그리고 본인의 100% 기량을 발휘하며 완주하기 위해서는 D-30 시점의 철저한 사전 점검과 D-14부터 시작되는 과학적인 '테이퍼링(Tapering)'이 필수적이다. 테이퍼링이..
202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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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0km 레이스, 진정한 마라토너로 거듭나는 위대한 첫걸음가을은 달리기 좋은 계절이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축제의 시즌이다. 하프 마라톤이나 풀코스에 도전하는 베테랑 러너들에게 10km 레이스는 스피드를 점검하는 강렬한 모의고사이며, 이제 막 달리기에 입문한 초보 러너(런린이)들에게는 훈련의 성과를 증명하고 마라토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는 위대한 첫 관문이다. 거리상으로는 마라톤 풀코스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생리학적 관점에서 10km는 결코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10km 레이스는 인간이 무산소 대사와 유산소 대사의 경계선에서 가장 오랫동안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가혹한 종목이다. 첫 공식 대회에 참가하는 초보자들은 엄청난 인파와 응원 소리, 뿜어져 나오는 아드레..
2026.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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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마라톤의 진정한 시작, 30km의 '벽(The Wall)'을 마주하다마라톤 풀코스(42.195km)에 도전하는 수많은 아마추어 러너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격언이 있다. "마라톤의 첫 30km는 다리로 달리고, 남은 12.195km는 정신력으로 달린다"는 말이다. 하프 마라톤 지점까지는 훈련된 관성과 대회 특유의 아드레날린으로 경쾌하게 내달리던 러너들도, 30km 표지판을 지나는 순간 거짓말처럼 다리가 납덩이로 변하고 페이스가 급격히 추락하는 현상을 겪게 된다. 스포츠 과학에서는 이를 '벽에 부딪힌다(Hitting the wall)' 혹은 '봉크(Bonk)'라고 정의한다.이 거대한 장벽은 단순히 개인의 정신력이 나약하거나 의지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인체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
2026.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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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가을의 전설은 뜨거운 여름, D-100일부터 시작된다10월 말의 춘천마라톤과 11월 초의 JTBC 서울마라톤 등 하반기 메이저 대회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부상 없이 완주하고 목표한 기록(PB)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4주(약 100일) 간의 정밀한 훈련 계획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 시기는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해 훈련의 질을 유지하기 가장 어려운 계절임과 동시에, 가을 대회의 성패를 가르는 '기초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다. 마라톤 훈련의 핵심은 한 번에 무리하게 먼 거리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주간 주행 거리(마일리지)를 계단식으로 안전하게 끌어올리는 '빌드업(Build-up)'과 주말 장거리 주행인 'LSD(Long Slow ..
202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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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훈련법 및 대회 준비 (Training & Race Prep)
서론: 하반기 마라톤의 서막과 야간 레이스의 도래7월 하순을 지나며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낮의 태양을 피하기 위해 많은 러너들이 훈련 시간을 야간으로 옮기고 있으며, 마라톤 주최 측 역시 7~8월에는 주간 대회 대신 한강공원이나 도심을 달리는 '나이트 런(Night Run)' 형태의 이색 야간 레이스를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야간 레이스는 한낮의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야 확보의 제한과 높은 불쾌지수라는 새로운 난관을 제시합니다.동시에 이 시기는 하반기 메이저 마라톤 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10월 말의 춘천마라톤, 11월 초의 JTBC 서울마라톤 등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가을 대회들이 일제히 참가자 접..
202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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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훈련법 및 대회 준비 (Training & Race Prep)
서론: 폭염 속 러닝, 피할 수 없다면 훈련 시간을 지배하라7월 하순에 접어들며 한낮의 기온이 33도를 넘나들고 습도가 치솟는 본격적인 혹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을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들에게 이 시기의 훈련은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입니다. 하지만 태양이 작열하는 한낮에 달리는 것은 열사병과 급성 탈수를 유발하는 치명적인 행위이므로, 훈련 시간대를 태양이 없는 새벽이나 야간으로 이동시켜야만 합니다. 새벽 러닝(아침 런)과 야간 러닝(나이트 런)은 단순히 해가 떠 있지 않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인체에 미치는 생리학적 반응과 훈련의 질적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메커니즘을 가집니다.기상 직후 굳어있는 신체를 깨워야 하는 새벽과, 하루 종일 활동하여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야간은 근육의 유연성, 체내..
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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