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0호] 30km 벽 극복하기: 마라톤 풀코스 후반부 급격한 체력 방전 예방법과 실전 돌파 전략
서론: 마라톤의 진정한 시작, 30km의 '벽(The Wall)'을 마주하다마라톤 풀코스(42.195km)에 도전하는 수많은 아마추어 러너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격언이 있다. "마라톤의 첫 30km는 다리로 달리고, 남은 12.195km는 정신력으로 달린다"는 말이다. 하프 마라톤 지점까지는 훈련된 관성과 대회 특유의 아드레날린으로 경쾌하게 내달리던 러너들도, 30km 표지판을 지나는 순간 거짓말처럼 다리가 납덩이로 변하고 페이스가 급격히 추락하는 현상을 겪게 된다. 스포츠 과학에서는 이를 '벽에 부딪힌다(Hitting the wall)' 혹은 '봉크(Bonk)'라고 정의한다.이 거대한 장벽은 단순히 개인의 정신력이 나약하거나 의지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인체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
- 실전 훈련법 및 대회 준비 (Training & Race Prep)
- · 2026. 8. 7.
[제 89호] 신스프린트(정강이 통증) 탈출을 위한 하체 정렬과 인솔의 기능: 러너의 고질병을 극복하는 과학적 접근
서론: 마일리지 빌드업의 불청객, 신스프린트의 정체가을 메이저 마라톤 대회를 약 100일 앞둔 8월은 주간 주행 거리(마일리지)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시기다. 심폐지구력은 빠르게 훈련에 적응하며 페이스를 높일 것을 요구하지만, 뼈와 인대, 근육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필연적으로 부상이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훈련량을 늘리는 러너의 약 20% 이상이 경험하는 가장 대표적이고 고통스러운 부상이 바로 '신스프린트(Shin Splints, 경골내측스트레스증후군)'다.정강이뼈(경골) 안쪽이나 앞쪽을 따라 날카로운 찌름이나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는 이 증상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다. 다리 하퇴부의 근육이 뼈에 붙어있는 골막을 지속적으로 당기면서 발생하는 미세한 파열과 염증 반응이다. 이를 '성장통'이나 '달리..
-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 · 2026. 8. 6.
[제 87호] 런린이의 첫 에너지젤 성분별 섭취 골든타임 및 수분 보급 가이드: 지치지 않는 러닝을 위한 뉴트리션 과학
서론: 마라톤은 근육이 아닌 '위장'과 '연료'의 싸움이다5km나 10km 단거리를 주로 달리던 초보 러너(이하 런린이)들이 하프 마라톤(21.1km) 이상의 장거리에 도전할 때 마주하는 가장 큰 충격은 하체의 근력 부족이 아니라 급격한 '에너지 고갈(Bonking)' 현상이다. 인간의 몸은 간과 근육에 탄수화물(글리코겐)을 저장하여 운동 에너지로 사용하지만, 그 양은 기껏해야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남짓 달릴 수 있는 분량에 불과하다. 이 연료 탱크가 바닥을 드러내면 뇌는 생존을 위해 근육으로 가는 신경 신호를 차단하며,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거워지고 극심한 현기증이 찾아온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 마라토너들이 사용하는 필수 장비가 바로 '에너지젤(Energy Gel)'이다. 에너지젤은 소화..
- 부상 예방 및 생체역학 (Injury Prevention & Biomec
- · 2026. 8. 4.
